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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이 인생 경기 펼쳤는데...롯데, 또 따라잡고 역전 실패

'풍운아' 황성빈(27)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 발을 더 내딛지 못해 승리하지 못했다. 황성빈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황성빈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당겨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통산 2호 홈런이었다. 2회는 1사 2·3루에서 타석에 나서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이학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을 만드는 타격이었다. KT에 다시 1점을 내주며 2-3로 밀린 5회 말 3번째 타석에서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첫 멀티포였다. 롯데는 3-3 동점이었던 7회 초 수비에서 6점을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6점을 내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황성빈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이닝' 신호탄을 쏘는 중전 안타를 상대 불펜 투수 주권을 상대로 뽑아냈다. 롯데는 이후 빅터 레이예스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전준우가 볼넷, 정훈이 적시타, 손호영이 스리런 홈런을 치며 7-9, 2점 차로 추격했고, 박승욱과 손성빈이 각각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최항이 김민수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 차로 추격한 뒤 후속 윤동희 타석 때 김민수의 폭투까지 나오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달 24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 이튿날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각각 9회와 8회 맹렬한 추격 기세로 동점을 만든 뒤 결국 불펜이 점수를 내주며 패한 바 있다. 이날 KT전은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타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는 2사 뒤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를 쳤지만, 정훈이 박영현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도 2사 뒤 김민성이 좌중간 행운의 텍사스 안타로 출루했지만, 최항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더블헤더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정규이닝 스코어로 승패를 가린다. 그대로 무승부. 황성빈은 롯데가 9연패 기로에 있었던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2번 타자·좌익수로 출전, 경기 초반 끈질긴 승부로 상대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를 괴롭히며 9-2 승리 1등 공신이 됐다. 불필요한 타석 지연 탓에 벤치 클리어링 빌미를 제공하는 등 자신의 투지와 근성이 곡해될 행동을 자초하는 선수지만, 최하위에 빠진 롯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런 선수가 데뷔 첫 멀티홈런까지 치며 활약했지만, 롯데는 결국 승리까지 쟁취하진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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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밉상인데 시선 사로잡는 매력 있네...롯데 구한 '풍운아' 황성빈

경기를 지배했다. 긍정, 부정 의미를 포함한다. '풍운아(風雲兒)' 황성빈(27) 얘기다. 황성빈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타석마다 스토리를 쓰며 롯데의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타 2개를 쳤고, 벤치 클리어링 중심에 섰으며 야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연속으로 따르는 운도 보여줬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황)성빈이한테도 기회를 줘야 한다"라며 그를 선발 라인업에 넣은 이유를 전했다. 롯데는 이전 8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최하위로 떨어졌고, 이 기간 황성빈은 주로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테이블세터진 공격력, 특히 출루가 많이 나오지 않자, 타석이나 누상에서 투지를 발산하는 황성빈을 지푸라기 삼은 것이다. 황성빈은 1회부터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와 무려 9구 승부를 펼쳤고, 결국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선취점도 그가 만들었다.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고, 그가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쳤을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내달려 득점까지 해냈다. LG 2루수 신민재는 2루를 지난 타구를 몸을 날려잡아낸 뒤 타자주자를 잡는 건 포기하고 바로 3루 송구로 황성빈이 오버런을 할 상황을 대비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홈으로 내달린 것. LG 야수진은 한 박자 늦게 반응했다. 황성빈은 3회 초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친 뒤 5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보냈다. 이 상황에선 롯데가 득점하지 못했다. 이닝 교대가 이뤄지던 상황에서 갑자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빌미를 제공한 건 황성빈이다. 켈리와의 승부 4구째 왼쪽 파울을 치고 1루로 내달린 뒤 타석 복귀가 다소 늦었다. 켈리가 그를 한참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이닝 교대 시간 선수단 사이 갈등이 표출됐다. 주먹이 오고 가는 심각한 벤클은 아니었다. 황성빈은 롯데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7회 공격에서는 마치 홀린 것처럼 상대 어수선한 수비 덕을 봤다.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평범한 내야 땅볼을 쳤지만, 리그 대표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주자 1·3루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를 벌었다. 다시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보낸 레이예스의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잡았지만, 황성빈은 그보다 빨리 2루를 터치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1루 송구를 하려던 신민재와 충돌했다. 수비 방해도, 주루 방해도 아니었다. 주자는 모두 살았다. 황성빈의 이상한 기운이 LG를 흔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까지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주자 황성빈은 득점. 바뀐 투수 정지현을 상대로는 정훈과 윤동희가 적시타, 김민성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어수선하면서도 득점이 쏟아졌던 7회 초는 황성빈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마무리됐다. 황성빈은 시즌 초반,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루에 출루한 뒤 상대 투수 양현종이 시선이 닿아 있는 상황에서 마치 춤을 추듯이 도루 예고 동작을 취했다. 양현종은 굳은 표정을 보였고, 팬들 사이 논쟁이 벌어졌다. 롯데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이를 금지시키면서 일단락됐다. 이후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이 양현종 등판 경기에서 황성빈의 제스처를 취하며 희화화해 다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황성빈은 독특한 선수다. 투지와 근성을 드러내다가 오해를 사기도 한다. 실제로 자중이 필요한 행동도 있다. 벤치 클리어링 시발점이 된 장면도 정상적이진 않았다. 분명한 건 황성빈은 롯데가 9연패 기로에 있던 경기에서 경기 승운을 소속팀으로 끌고 온 선수라는 것이다. 황성빈 스스로도 "내가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라는 인식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높은 확률로 19일 부산 KT 위즈 3연전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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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49㎞'+'최정 459호포'...SSG, 롯데 꺾고 개막전 승리 '이숭용호 첫 승'

새롭게 출범한 '이숭용 호' SSG 랜더스가 개막전부터 투타 기둥을 앞세워 깔끔하게 승리를 가져갔다.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팀을 상징하는 두 레전드였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겼고, 중심 타자 최정은 결정적은 투런포로 결승타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사령탑을 바꾼 두 팀의 맞대결이기도 했다. SSG는 지난해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후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했다. 이에 2022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후 이숭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롯데도 사령탑을 교체하고 맞이한 첫 경기였다. 지난해 도중 래리 서튼 감독이 물러난 후 이종운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롯데는 시즌 후 'FA 최대어'로 꼽히던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변화'를 외치고 맞이한 2024년. 첫 맞대결의 승자는 SSG였다. 선발 대결에서 김광현이 웃었다. 김광현은 이날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타선을 묶어 대량 실점없이 선발 투수 임무를 완수했다. 최고 구속은 149㎞/h를 찍는 등 구위도 여전했다.김광현이 버티던 가운데 최정을 앞세운 타선이 힘을 보탰다. SSG는 1회 선두 타자 최지훈이 안타 후 도루로 밥상을 차렸고, 4번 타자 한유섬이 투런포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롯데도 3회 초 김민성의 홈런, 전준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되찾았다.해결사는 레전드였다. 최정은 2-2로 팽팽했던 3회, 2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을 공략, 2점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최정 개인으로서도 의미가 깊은 홈런이다. 최정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홈런 458개를 기록 중이었다. KBO리그 역대 1위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467개까지는 딱 9개가 남았던 상황. 10개만 치면 신기록을 쓸 수 있다. 최정으로서는 쉬운 기록이다. 그는 최근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가는 중이다.레전드답게 첫 경기부터 홈런으로 그 기대치를 충족했다. 459호 홈런으로 이승엽 감독의 기록까지 딱 8개만을 남겼고, 9개만 더 치면 신기록을 쓰게 됐다.롯데는 최정이 만든 두 점 리드를 뒤집지 못했다. 5회 노진혁이 적시타로 한 점을 냈지만, 후속 타자 유강남이 땅볼로 그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피홈런 2개에 흔들리며 4실점에 그쳤다. 롯데가 SSG 불펜에 묶여 추가 득점에 실패한 사이 최정이 7회 적시타를 기록,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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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경쟁' 7회 오승환-8회 김재윤,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7회 오승환-8회 김재윤-9회 임창민.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선발 백정현이 2⅔이닝(4실점 1자책)을 소화한 뒤, 김대우(1⅓이닝)-우완 이승현(⅔이닝)-최성훈(⅔이닝)-김태훈(⅔이닝)이 차례로 나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롱릴리프 전천후 투수 김대우를 제외한다면 올 시즌 삼성의 필승조로 나설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라왔다. 잇단 필승조 투입에 자연스레 '마무리 트리오'의 등판도 기대가 됐다. 세 선수는 아직까지 시범경기 출전이 없어 이날 첫 투입이 유력했다. 그리고 0-5로 끌려가던 7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KBO 통산 400세이브에 빛나는 '부동의 마무리' 오승환이 7회에 일찍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허리'를 지켰다. 시범경기지만 다소 어색한 풍경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단 8개의 공으로 롯데 타선을 돌려 세웠다. 최고 구속은 141km/h에 불과했지만, 한가운데 던진 공도 담장 밖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외야수에게 잡혔다. 오승환은 장두성-전준우-노진혁을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엔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 역시 오승환과 함께 새 시즌 마무리로 분류되고 있는 투수. 김재윤 역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강태율을 121km/h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김재윤은 김민성과 나승엽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13개의 공을 던진 김재윤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2km/h가 나왔다. 9회는 임창민이 맡았다. 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항과 1-2 볼카운트 승부에서 볼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선우와 맞대결에서도 존 양 옆으로 공이 빠져나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선우를 삼진 처리한 임창민은 포수 이병헌의 도루 저지로 1루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임창민은 황성빈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장두성에게도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전준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임창민은 ⅔이닝만 소화하고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임창민은 최고 140km/h의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삼성은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통산 169세이브의 김재윤(34)과 122세이브의 임창민(39)을 영입했다. 여기에 내부 FA 오승환(42)까지 잡으며 마무리 투수만 3명을 보유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7회는 임창민이 맡고, 8, 9회는 오승환과 김재윤 두 선수에게 맡길 예정이다. 마무리 보직은 시범경기 중반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시범경기라 등판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 보직 경쟁 중이기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했다. 삼성은 남은 시범경기 5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마무리 보직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의 7-0 승리로 끝이 났다. 2회 나승엽이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엔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와 정훈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땅볼과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은 롯데는 7회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반즈가 4이닝 7삼진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최준용(1이닝)-진해수(⅓이닝)-김상수(⅔이닝)-최이준(1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이 나머지 5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강민호와 김동엽, 김영웅이 3안타를 합작했을 뿐, 긴 침묵에 빠지며 영봉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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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김민성-이정용' 떠난 LG 새 얼굴 찾기 과제, 신인 3명 포함 42명 전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LG는 2024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총 42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고, 이정용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한 마운드는 총 23명이 참가한다. 케이시 켈리와 새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를 비롯해 최동환, 정우영, 최원태, 백승현, 이우찬, 유영찬, 손주영, 박명근, 강효종, 김유영, 김진수, 임찬규, 김윤식, 성동현, 윤호솔, 이지강, 이상영, 김대현, 김영준, 이종준, 진우영 등이 참가한다. 포수는 박동원-허도환 베테랑과 김범석-김성우 신예가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내야수는 김민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지만 주장 오지환을 필두로 오스틴 딘, 문보경, 신민재 등 주전 야수진이 변함 없이 함께 한다.외야수는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외에 송찬의, 최승민, 김현종 등이 구슬땀을 쏟는다. LG는 2월 26일과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한다. 지난해 29년 만의 LG의 우승의 한을 푼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얼굴을 찾는 데 주력한다. 외국인 원투 펀치와 최원태, 임찬규까지 1~4선발을 확정적이고, 김윤식 손주영 이지강 강효종 등 가운데 5선발은 물론 예비 자원의 성장을 이끌려고 한다.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고우석의 미국 무대 진출에 따른 유영찬의 마무리 보직 이동, FA(자유계약선수) 함덕주의 부상 이탈로 필승조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내야 유틸리티 김민성이 이탈한 내야 역시 백업 자원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민성의 사인 앤트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영입한 김민수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구본혁도 이번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신인으로는 진우영(투수, 4라운드) 김현종(외야수, 2라운드) 손용준(내야수, 3라운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우영과 손주영, 김윤식, 이지강, 이상영, 강효종 6명은 지난 20일 애리조나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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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만리장성 넘고 5전 전승, "결승 한일전 죽어라 뛸게요" [여기는 항저우]

"죽을 때까지 힘을 짜내서 이겨보겠습니다."대한민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후지산을 넘고 만리장성까지 무너뜨렸다. 휠체어 농구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 휠체어농구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74-39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2014 인천 APG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5전 전승, 파죽지세다. 한국은 예선 B조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첫 경기 대만을 67-21로 대파한 한국은 한일전에서도 52-38로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고, 말레이시아(63-29)와 쿠웨이트(82-33)도 큰 점수 차로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한일전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한국이 승리할 거라 예상하는 이는 적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한일전의 의미를 되뇌며 의지를 다졌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고 한 양동길(코웨이블루휠스)은 “일본을 상대로 이긴 게 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작년 세계 선수권 예선전에서 이기긴 했지만 그땐 일본이 코로나19로 베스트 전력이 아니었다. 이런 큰 대회에서 일본을 이겼다는 데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뿌듯해했다. 4전 전승 후 만난 중국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26일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중국 홈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짜요(힘내라)!”는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국은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기죽지 않았다. 김민성(춘천타이거즈)은 “처음엔 엄청 신경 쓰일 줄 알았는데 코트 안에선 소리가 하나도 안 들렸다. 그만큼 우리가 집중을 많이 했다”라면서 “선수들끼리 ‘중국이 개최국이니 응원이 클 수도 있고 판정에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린 어차피 결승 갈 거고, 어차피 이길 거니까 상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고 서로를 다독이면서 경기를 하니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돌아봤다. 한국은 차분하게 만리장성을 조금씩 무너뜨렸다. 정확한 슛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초반부터 중국을 몰아붙이며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갔다. 1쿼터에서 12점 차로, 2쿼터에서 20점 차 이상으로 벌린 한국은 3쿼터 이후 30점 차 이상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한국의 야투성공률은 49%로, 중국의 32%보다 높았다. 리바운드도 42개로 28개의 중국을 압도했다. 김성열이 17득점, 조승현(춘천타이거즈)이 16득점 했다. 김동현이 리바운드 13개로 골밑을 탄탄히 지켰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27일 일본과 금메달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란을 43-40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전 이후 한일전이 다시 성사됐다. 김민성은 “선수단 모두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당연히 금메달을 딸 거다. 해왔던 대로 하면 꼭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며 결승전 각오를 다졌다. 양동길은 “금메달까지 딱 한 발짝 남았다. 마지막 한 경기를 죽을 때까지 힘을 짜내서 이겨 보겠다. 일본전 승리의 자부심을 결승전에서 다시 느끼고 싶다”라며 한일전 승리를 다짐했다. 항저우=윤승재 기자 2023.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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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아깝다 뜬공 하나…김동주, 3⅔이닝 4실점 패전 위기

김동주(21·두산 베어스)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분투했으나 뜬공 하나가 장타가 돼 만루 위기를 막지 못했다.김동주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3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도 3회까지 호투했지만, 4회 만루 위기를 허용한 후 싹쓸이 적시타를 맞아 패전 위기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3회까지만 해도 제 몫을 했다. 다소 제구 불안은 있었으나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1회 홍창기에게 1볼넷을 내줬으나 포수 장승현이 도왔다. 장승현은 2사 1루 오스틴 딘의 타석 때 2루로 뛰는 홍창기를 저격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홍창기의 23번째 도루 실패(성공 23회)였다.이후에도 나름 안정감을 이어갔다. 2회 초 타선의 한 점 지원을 받은 김동주는 2회 말 첫 타자 오스틴을 9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베테랑 오지환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문보경과 승부에서는 직구(7구 중 5구) 승부에 집중, 결정구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다만 3회부터 제구 불안이 점점 커졌다.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준 게 시작이다. 후속 타자 이재원을 병살로 잡아 한 숨을 돌렸지만, 다시 허도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투구 수를 늘렸다. 3회까지 58구. 명백히 많은 갯수였다.아슬아슬했던 노히트 줄타기는 결국 4회 무너졌다. 김동주는 선두 타자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깔끔하게 출발했으나 후속 타자 김현수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주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오스틴에게도 연타를 내준 그는 오지환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내야 수비는 도왔으나 외야 수비가 돕지 못했다. 김동주는 후속 타자 문보경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전진수비하던 양석환이 이를 재빠르게 포구했고,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송구가 다소 높았으나 포수 장승현이 잡아 처리했다. 2아웃.그러나 결국 그 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했다. 김동주는 문보경과 2볼 1스트라이크 승부에서 142㎞/h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했고, 문성주가 쳐낸 타구는 중견수를 향해 날아갔다. 타구를 쫓아간 건 리그 대표 명품 수비수 정수빈이었다.모두가 포구를 예상했지만, 한 걸음이 부족했다. 햇볕 탓인지 타구 판단이 늦어진 정수빈은 한 끝 차로 글러브에 공을 담지 못했고, 타구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변했다.김동주의 강판에서 끝나지 않았다. 두산 벤치는 박치국을 구원 등판시켰으나 역시 볼넷과 사구로 다시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만루 상황에서 LG 박해민이 박치국의 4구 직구를 공략했고,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키를 넘어가 다시 2타점 적시타가 됐다. 경기는 1-5 일방적인 흐름으로 바뀌었고, 김동주의 자책점도 4점으로 늘어났다.두산이 마운드를 왼손 이병헌으로 바꾼 가운데 경기는 4회 말 종료 시점인 현재 LG의 1-5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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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원태 7이닝+홈런 4개' LG, 이틀 연속 독수리 날개 꺾다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독수리의 날개를 꺾었다.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6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한화 2연전을 싹쓸이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중심 타자 노시환이 차출된 한화는 이틀 연속 1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연패를 당했다.LG는 3회 말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오스틴 딘이 솔로 홈런으로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오스틴은 볼카운트 1볼에서 이태양의 2구째 포크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한화가 5회 초 이진영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LG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2-1로 앞선 6회 말 2사 후 김현수가 우월 홈런으로 다시 한발 앞섰다. 한화 불펜 주현상의 7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6m,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 말에는 연속 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월 홈런, 후속 김민성이 좌월 홈런으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오지환은 역대 67번째 6시즌 100안타, 김민성은 59번째 개인 통산 1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8회와 9회 연속 득점권 찬스를 날려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LG는 선발 최원태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구위를 조정했는데 1군 복귀전에서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은 솔로 홈런 4개로 승리를 지원했다. 3번 김현수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6번 김민성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3번 채은성이 4타수 무안타 2삼진, 9번 이도윤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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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LTNS’‧’러닝메이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과 ‘LTNS’, ‘러닝메이트’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티빙은 지난해 ’욘더’, ‘몸값’에 이어 올해도 기대작 3편을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에게 먼저 공개된다. 24일 티빙에 따르면 ‘운수 오진 날’과 ‘LTNS’, ‘러닝메이트’ 3편이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 초청됐다. 온 스크린 섹션은 OTT 플랫폼에서 공개 예정인 화제의 시리즈를 선보이는 부문이다.‘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그레이트쇼·스튜디오N, 제공 티빙)은 평범한 택시기사가 고액을 제시하는 장거리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는 스릴러 시리즈다. 아포리아 작가가 2020년에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성민과 유연석은 장거리 운행을 시작하는 택시기사 ‘오택’과 연쇄살인마 ‘금혁수’로 만난다. 여기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엄마 ‘황순규’ 역에 이정은이 가세해 긴장감을 더한다. 오는 하반기 공개를 앞둔 ‘운수 오진 날’은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글로벌 27국에도 공개 예정이다.‘LTNS(Long Time No Sex, 롱 타임 노 섹스)’(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 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엘티엔에스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공 티빙)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미 망가졌던 그들의 관계를 마주하는 코미디 시리즈다. 이솜과 안재홍이 집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결혼 5년차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이들의 시선을 따라 각양각색 커플들의 사랑과 결혼 생활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이들 부부가 다채로운 사연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겪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러닝메이트’(연출 한진원, 극본 한진원·홍지수·오도건, 제작 블레이드이엔티·에이스메이커 스튜디오·러닝메이트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공 티빙)는 모범생 세훈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러닝메이트로 전교학생회 선거에 나가면서 점차 선거의 핵심으로 거듭나게 되는 본격 명랑 정치 드라마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으로, 평범한 소년의 선거전 막전막후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세훈‘역의 윤현수를 비롯해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옥진욱, 윤도건 등 신예 배우들이 열연을 펼칠 ‘러닝메이트’는 2024년 공개될 예정이다.‘운수 오진 날’, ‘LTNS’, ‘러닝메이트’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일부 회차가 상영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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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박동원 그랜드슬램→김현수 쐐기포' LG,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이정용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박동원이 만루 홈런, 김현수가 솔로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김성윤이 홈런 포함 3안타, 피렐라가 2안타로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현준의 2루타와 김성윤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과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LG도 2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스틴과 문성주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LG는 김민성의 희생번트와 박동원의 땅볼로 득점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3회 돌발 변수를 맞았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된 것. 이날 4일 휴식 후 등판한 뷰캐넌은 2회 후 목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4회 말 1사 후 류지혁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피렐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LG도 5회 초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안타에 이어 문성주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하던 박동원이 포수 송구에 잡히면서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삼성이 5회 말 다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동진의 2루타와 야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만든 삼성은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리며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LG가 6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김민성 볼넷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김대우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점수는 5-2가 됐다. LG는 8회 초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8회 말 김성윤의 홈런으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LG가 9회 말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고, 삼성이 이를 공략해내지 못하면서 패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8.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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